2011년 2월 14일 월요일

포르투갈 여행 1 파로(Faro, Portugal)

2010년 12월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기 위해
포르투갈을 찾았다.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비행기 표가 남아 있는 곳이
포르투갈 파로 밖에 없었다는 것.

파로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었지만
리스본까지 기차로 5시간 정도면 도착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런던에서 리스본까지 직항보다
파로까지 비행기표와 기차표 값이 훨씬 쌌기 때문.

파로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택시를 타고 기차역으로 달려 나갔다.
워낙 작은 도시라 공항에서 기차역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정도..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해 리스본행 기차를 바로 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기차표가 매진이라고 한다. 

할 수 없이 세시간 후의 다음 기차를 예매한 후 
이 작은 도시를 둘러 본다.


파로는 포르투갈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휴양도시다.
포루투갈이 지중해와 맞닿고 있는 Algarve 주의 주도이지만
도시 내에 해변이 없어 휴양지로서의 역할은 크지 않은 듯 하다.
대신 쇼핑시설과 식당들은 꽤 잘 갖추어져 있는 듯.
여름에 왔다면 파티로 도시 전체가 떠들석 했겠지만
한겨울의 파로는 조용하기만 하다.

구시가지의 작은 성을 둘러보고 나면 딱히 볼 것은 없지만
해안을 따라 가로 지르는 철도는 무척 아름답다.


공항이 시내에 가까운 지라 성벽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의 모습도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도시...


기차와 비행기의 모습을 동시에 잡아 볼려고 한시간 정도 기다렸으나
비행기가 올 생각을 안한다. --;
기차도 한시간에 한대 정도 지나갈까 말까..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려 해변의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리스본행 기차에 올라 탄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리스본 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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