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고채 장단기 금리차이에 투자하는 Hedge Fund들에 대한 기사입니다. 예전에 하상주 선생께서 미국 장단기 금리차이에 대해 글을 쓰신 적이 있습니다.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의 차이가 유동성에 대한 암시를 준다는 내용이었죠. 2년과 10년을 비교했을 때 역사상 가장 높은 장단기 금리차이가 벌어져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미국에 inflation에 올 것을 예상하고 hedgefund들이 장기금리 상승시 이익을 볼 수 있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채권 Short을 하자니 Federal Reserve가 시장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어서 어렵다는 것이죠. 따라서 "high strike receivers"라는 전략을 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옵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전략이죠. 7~8%의 아주 높은 금리를 strike로 하는 옵션을 매입하는 전략입니다. (현재 10년물은 3.75% 정도입니다.) 재정확대 정책으로 인해 inflation이 온다면 떼돈을 벌 수 있을 것이고, inflation이 오지 않는다 해도 옵션 가격이 워낙 싸니 잃을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죠. 비슷한 전략이 90년대 일본의 재정확대 정책 때 적용된 적이 있었습니다. inflation이 올 것을 예상하고 금리가 낮을 때 옵션을 사 들였는데, 경제위기와 deflation의 위력에 대해 오판을 한 것이죠. 워낙 많은 투자자들이 돈을 잃어서 나중에는 "black widow" 전략이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사진은 기사에 언급된 John Pauls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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